한반도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속속 스탠퍼드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는 19일(현지 시각) 제임스 매티스〈사진〉 전 국방장관이 오는 5월 1일부터 후버연구소에서 다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2013년 중부사령부 사령관직에서 물러난 뒤 후버연구소로 와서 2017년 1월 국방장관이 되기 전까지 국방·중동 문제를 연구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철군 문제로 대립한 뒤 지난해 12월 사직했다.

지난해 3월 백악관을 떠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 해 7월부터 후버연구소에 적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매티스 전 장관 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선 '어른들의 축'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미·북 물밑 접촉을 이끌었던 앤드루 김 전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도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