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세금으로 만든 단기 땜질용 일자리만 대폭 늘면서 대한민국이 알바천국이 됐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한마디로 이 정권의 ‘일자리 사기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해 2월에 비해 취업자 수가 26만 3000명 늘었다고 하는데, 좋은 일자리들은 줄어들어 실질적 고용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했다.

그는 "세금으로 알바(아르바이트) 만들 능력 밖에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막대한 일자리 예산 54조원을 어디에 쓰고 이처럼 참담한 고용 성적표를 받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참사에서 벗어나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은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조의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며 "더 이상 단기 알바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고 하지 말고,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전날 감사원이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감사 결과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이래도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가 주말·공휴일·심야시간 등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건수가 무려 2461건이 되고 액수도 적지 않다"며 "감사원은 ‘공무상 불가피한 집행’이라며 청와대를 변호하듯 자의적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