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28)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저격글’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격 대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과 그 주변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가수 장재인

장재인은 13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뭉텅이 무리가 보이더니 털어 먼지 하나 없는 인간 있으려니 해"라며 "생각보다 좁은 여기서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 구분하기는 쉽다"고 적었다.

장재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너네들 자만이 타인을 희롱하는 즐거움에서 나오는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호화를 그딴 식으로 누리냐. 동료들을 상대로"라고 했다.

장재인은 이 글이 무엇을 대상으로, 누구를 겨냥해 올린 글인지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과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빅뱅의 승리(29) 등 이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을 비판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장재인은 2010년 방송된 엠넷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데뷔했다. 정준영도 같은 프로그램 시즌4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정준영은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 촬영 일정을 중단하고 12일 귀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정준영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