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미제(謎題) 사건으로 남았던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 가해자가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지 2주만에 붙잡혔다. 아레나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은 아레나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전치 5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논현파출소는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넘겼지만 1년 넘게 폭행 가해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B씨는 일행이 맡아 둔 자리에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지 않고 합석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청 미제사건전담팀은 클럽 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약 2주만에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부 폭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은 강남경찰서도 이미 확보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경찰 유착이나 수사가 미흡했던 점이 있었는지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