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이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9~10일 전국 2098개 상영관에서 2만3756회 상영해 184만7737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300만명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 관객은 303만4966명.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1번째 작품이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 사상 최초로 여성 영웅을 내세웠다. 기억을 잃은 공군 조종사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실드 요원 '닉 퓨리'(새뮤얼 L 잭슨)를 만나 최강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2위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다. 630개관에서 3515회 상영해 10만7534명을 들였다. 개봉 1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104만1757명.
3·1 만세운동 이후 고향인 충남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1902~1920)이 서울 서대문 감옥에 갇힌 1년여의 이야기다. 영화 '강적'(2006), '내 죽음을 알려라'(2009), '10억'(2009) 등을 연출한 조민호(52)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아성(27)이 유관순 역을 맡았다.
'증인'이 3위다. 571개관에서 2828회 상영해 7만1488명을 추가했다. 개봉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245만7238명.
정우성(46)·김향기(19) 주연작이다. 신념을 잠시 접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 '연애소설'(2002) '완득이'(2011) '오빠 생각'(2015) 등을 연출한 이한(49)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위는 '사바하'다. 559개관에서 2598회 상영해 7만1820명이 봤다.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관객은 234만437명.'검은 사제들'(2015)을 연출한 장재현(38)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신흥 종교의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 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사건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정재(46)·박정민(32)·진선규(42)·이다윗(25)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