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다.

8일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변호인에 따르면 승리는 오는 25일 충남 논산 신병훈련소로 입영해, 현역으로 군복무할 예정이다. 입영 당일 별도 행사 없이 비공개로 입대할 계획이다.

YG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승리가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승리에게 제기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마약 유통·성범죄·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을 실제 운영했는지다. 또 2015년 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저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마약 투약 의혹도 받는다.

앞서 지난달 27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은 승리는 관련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승리는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조사했다"며 "언제든지 다시 부르면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의 입대 후 사건이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가더라도 경찰과 공조 수사는 가능하다. 다만 수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설명이다. 당장 훈련소 격인 신병교육대 입소기간(5주~7주)때는 아예 조사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