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8·본명 이승현)가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현재 승리는 마약 유통·성범죄·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을 실제 운영했다는 논란과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승리는 손병호(40·변호사시험 1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손 변호사는 경찰대학 19기이며, 2003년부터 8년 동안 경찰로 근무했다. 경찰 경력 8년 중 6년을 서울 동작경찰서 수사과와 경찰청 보이스피싱전담밤에서 일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승리와 손병호(왼쪽)가 출석하고 있다.

2012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손 변호사는 2015년부터 법무법인 '현'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도 동행했다.

당시 승리는 8시간 30분 동안의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과 관련한 △마약 유통·성범죄·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을 실소유주 의혹 △해외 투자자 상대 성접대 의혹 △해피벌룬 등 마약류 투약·유통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손 변호사는 "경찰 조사 때 승리와 관련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며 "경찰이 요구한 마약 소변검사에도 응했고,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요구하면 다시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채취한 승리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성접대 의혹 관련 자료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메신저) 원본이 존재하지 않고, 눈으로 확인한 것도 없다"며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필요하면 추후 승리를 다시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