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빈틈으로!'

돌아온 알리(GS칼텍스)가 펄펄 날았다.

알리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6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는 알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6)으로 이겼다.

부상 악령을 지워내 더 반가운 활약이었다. 알리는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왼 무릎 슬개건염이 악화돼 20일 KGC인삼공사전에 결장했다. 23일 흥국생명전에 교체로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은 1세트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알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장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 알리가 워낙 타점이 높고, 결정력도 좋았다"며 패인을 짚기도 했다.

알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16점을 따낸 이소영도 "알리가 함께 뛰면서 나쁜 볼이든 좋은 볼이든 다 처리를 해주고, 득점을 해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리는 "감독님은 물론 선수들도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더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몸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시즌 막판 팀의 '봄 배구'를 위해 달린다. 알리는 "다음 경기에는 10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지난 2경기에 대해서는 "운동선수로서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것에 스스로 화가 났다"며 "선수들에게 '너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 할 수 있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제 GS칼텍스는 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뒀다.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알리는 "질지 이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