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월 2일로 예정됐던 대중(對中) 관세율 인상 보류 방침을 이번주 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USTR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내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하는 내용의 공지를 이번주 안에 연방 관보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도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USTR이 대중 관세율 인상 연기를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이 2019년 2월 21일 미 백악관에서 고위급 협상을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통화 등 중요한 구조적 문제에 관한 중국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연회에서도 그는 "모든 일이 잘되면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very big news)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양측이 시한으로 정한 올해 3월 1일까지 무역협상 타결이 안 될 경우 다음 날인 3월 2일 0시부터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관세율을 현 10%에서 25%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중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3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