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보도 MBN 대해서도 별도 조치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홍영표 원내대표가 (나의 20대 관련 발언 등을) 사과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했던 MBN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 (MBN은) 공보실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20대가 가장 보수적인 이유에는 지난 정권에서 반공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준 요인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같은 당 설훈 최고위원도 지난 21일 "20대가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교육"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했다. 그러나 발언 당사자인 홍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는데 원내대표가 사과했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의 사과는 나와) 사전 조율이 없었다. 아마 설훈 의원님 발언에 대해 사과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도리어 (토론회) 당시에 문제 삼은 것은 그러한 (보수화) 내용을 강요했던 집권 여당과 일부 보수 언론"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토론회 발언과 관련, "현상적으로 20대에서 왜 북한 문제나 통일 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오는지 조사는 분명히 존재한다. 왜 그렇게 됐는가 분석을 해야 되지 않으냐(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 통일 문제에 대한 20대의 부정적 인식은 존재하는 사실이고, 자신은 '원인 분석'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란 취지로 들린다.

홍 의원은 당시 ‘보수화 경향’과 관련,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 하고, 또 교육이란 것은 학교 교육 뿐 아니라 여러가지 매스미디어를 통한 교육도 있다"며 "그 당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어땠나. 그 당시하고 지금 9시 탑 뉴스만 (비교해) 봐도 아실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와 교육의 영향을 받는) 그것은 꼭 20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 국민이 관련돼 있던 것"이라며 "그 당시 (토론회의) 주제, 포인트였던 건 갑자기 유럽 사회에서 왜 젊은 세대가, 일부가, 신나치나 보수화된 경향이 나타나느냐 그거에 대한 얘기가 있던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