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이번 주말 국경에 보관중인 구호품을 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인도적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브라질에 군병력을 동원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브라질 정부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브라질이 베네수엘라에 구호물자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군병력 동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군 1천여 명이 활동하는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 접경도시에 구호물자 지원센터를 설치하기 시작한 사실을 들어 콜롬비아와 비슷한 수준의 협력을 브라질에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방부는 “군을 동원하게 되면 사태가 악화해 브라질-베네수엘라 간의 갈등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친미 노선에도 불구하고 군병력까지 동원하는 상황은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국방부는 미군이 브라질 영토 안으로 들어와 활동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표시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영토 안에서 미군 활동을 허용하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극도로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남쪽 브라질 국경을 통해 구호품이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정부는 이에 대해 브라질 국경을 폐쇄하고 군병력을 국경으로 이동시켰다. 생필품과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는데다 미국 등 외세 개입을 초래한다는 이유이다
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인들이 국경 지역에 출동해 경계를 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공한 원조 물품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입 차단으로 지난 7일 이후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쿠라사우 섬 등의 창고에 쌓여 있는 상태다.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권은 많은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 기초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공한 원조 물품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입 차단으로 지난 7일 이후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쿠라사우 섬 등의 창고에 쌓여 있는 상태다. 미국과 야권은 표면적으로 경제난에 따른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원조를 통해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과 군부 이탈을 내심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