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보수 대통합 위해 국민에게 메시지 보내야"
국회의원 5선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가 20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지는 계파 투쟁, 태극기, 5·18 공청회(논란) 이 모든 후유증의 중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혼란을 끝내려면) 박 전 대통령은 '보수 대통합을 위해 나를 영원히 잊어주시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에서 "한국당이 작년 지방선거에 참패한 이후 당을 위기에서 구해보겠다고 비상특별대책위를 구성했지만 여전히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당이) 중앙집권적 제왕적 대표체제를 극복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유증을 극복해야 하는데, 여전히 극복을 못하고 친박 비박 논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얼마 전 유영하 변호사가 황교안 전 총리가 전 박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쪼잔한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는 억울하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대변한다고 본다"며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통해서 그런 암시적인 엉뚱한 말을 하게 하지 말고 글을 쓰거나 누구를 통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앉아가지고 앙 다물고 이놈이 배신자다, 저놈 배신자다, 이런 마음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 한국당도 통합이 안 되고 보수대통합도 안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모든 탄핵 관련 책임은 박근혜에게 있다. 저의 석방이나 사면에 대해서는 입에 올리지 마라. 이른바 보수 대통합을 위해 박근혜를 영원히 잊어주시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민심을 담을 그릇이 전혀 준비가 안되는데, 문재인 정권과 싸울 힘을 보태달라고 외치는데, 답답하다"며 "박근혜 탄핵 사태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 물러서지 않고 이전투구 현상을 보이니 한국당이 국민들의 주목을 못받는 것"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1973년 제9대를 시작으로 10,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2년 14대 대선에 신정치개혁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6.4%를 올린 정계 원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