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포스는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제산제다. 1972년 프랑스 제약사와 기술 제휴를 체결한 후 기술 도입과 검증 과정을 거쳐 1975년 6월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양만 해도 총 16억5700만 포에 이른다. 이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네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수준이다. 겔포스는 과다 분비된 위산을 알칼리성 물질로 중화시켜 한국인 특유의 속쓰림, 더부룩함 같은 증상을 완화시켜왔다.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위장약으로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효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 겔포스엠은 위벽을 보호하는 인산알루미늄, 펙틴(Pectin), 한천(Agar-Agar) 등의 성분에 수산화마그네슘을 첨가해 제산효과를 더욱 높이고, 위장관계부작용은 감소시켰다. 또 시메치콘을 추가해 가스제거, 인산이온 세포재생 함께 인 결핍증을 예방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조성물들은 모두 특허 등록돼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산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성물 특허를 보유한 제품이기도 하다.
겔포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대만이 대표적이다. 지난 1980년 겔포스는 대만에 처음 발을 들인 이후 대만 제산제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줄곧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는 점유율 95%, 모방 제품만 99가지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2006년에는 겔포스엠이 국내 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만 위생국의 c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중국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보령제약은 겔포스를 '포스겔(Phosgel)'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수출, 현재 500억원 상당의 현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 내 인산알루미늄 제산제 시장의 80%를 점유 하고 있다.
◇한국인의 위장약, 20~30대 젊은층 공략 나선다
최근 보령제약은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겔포스 발매 40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변경한 이후 꾸준히 20~30대 젊은층에게 브랜드 인지률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위장약'이라는 명성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노란색의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G 심벌도 심플하고 세련되게 바꾸고, 속쓰림, 위염, 위산과다 같은 증상을 패키지 전면에 배치하는 등 겔포스 브랜드 이미지 를 강화한 패키지로 리뉴얼했다.
복용하기 더욱 편리하도록 내부 패키지도 개선했다. 겔포스 시절부터 절대 우위를 지켜온 정시 정량 복용의 간편성과 속효성을 부각한 것이다. 이 밖에 국내 최초의 완제 의약품으로 수출한 품목으로서 해외시장 다변화에도 초점을 맞춰 광고와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