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문재인 대통령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유가족을 18일 면담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청와대 본관에서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 등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고인은 작년 12월 11일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처리된 다음날인 12월 28일 '유족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유족 측은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이 가능할 경우에 만나겠다'며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8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뜻을 거듭 전달했고, 유족 측이 문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이날 면담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