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오산에 착륙한 미 수송기, 평양 다녀온 건 맞다"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차 평양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평양에 체류 중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한 조간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국 측 수송기가 전날 밤늦게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며 해당 수송기에 비건 대표가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가 평양을 다녀온 건 맞다"며 "어제 수송기가 (평양과 오산을)오갔는데, 사람이나 물건이 오가긴 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북 간 실무 협상이 치열해지면서 물자 수송이나 추가 인력이 투입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을 마친 뒤 이르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고, 한국에 돌아오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나 방북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귀국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직접 만날지 모르겠다. 언제 오는지도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언제쯤 한국에 돌아올 지 묻는 질문에도 "비건 대표가 언제 한국에 올지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