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카를로스 곤 전(前) 르노·닛산 회장이 과거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내용의 르노 내부 감사보고서가 나왔다. 르노는 이 조사결과를 프랑스 검찰에 전달할 방침이다.

7일(현지시간)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르노는 최근 내부 감사에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2016년 10월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 대관료를 르노의 베르사유궁에 대한 후원비용으로 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

베르사유의 그랑트리아농 궁전에서 열린 당시 결혼식의 대관료 시세는 5만 유로(6400만원 상당)였다.

베르사유궁 측은 르노그룹과 2016년 6월 체결한 유지보수 관련 후원 계약의 대가로 그랑트리아농궁의 하루 무료 대관을 르노에 제안했고, 곤 전 회장은 이곳에서 공짜 결혼식을 열었다.

르노는 르 피가로의 관련 보도가 나오자 성명을 내고 감사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르노는 프랑스 검찰에 곧 감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곤 전 회장은 2011~2017년 사이 실제 받은 보수보다 적은 금액을 적어 유가증권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작년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