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법원을 맹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런 당 지도부의 대응이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 쪽에서 판결이 나오자마자 ‘사법부의 조직적인 반란’이라고 말한 것은 과도했다"고 말했다. 3선의 우 의원은 전대협 1기 부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2016~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우 의원은 "한 분이 내린 판결"이라며 "사법부 전체가 마치 조직적으로 한 것처럼 얘기한 것은 좀 과도했다"고 강조했다. 사법부 전체를 적폐인 듯이 몰아가는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야당의 태도 모두 지나친 감정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이 판결이 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청와대 앞에 가서 시위하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라며 "사법부 판결이 나자마자 청와대에 달려가서 데모하는 야당 의원들도 제정신이 아니다"고 했다.

또 "그러니까 자꾸 대선에 불복하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재판부에서 내린 판결을 놓고 판단이 다른 것이지 여야의 정쟁 사안은 사실 아니다"며 "대통령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이제 너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역풍을 맞는다"고 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지사에 대한 판결이 나온 다음날 열린 아침 당 회의에서 "사법농단의 실체가 드러나자 여전히 사법부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양승태 적폐 사단’이 조직적인 저항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