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일 기자들 앞에 섰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된지 사흘만이다. 김 지사 재판 선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만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지사와 관련해 야당이 대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특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이 문제에 대해 제가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내에서 김 지사에 대한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제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 판결과 관련해 대통령의 언급이나 청와대 내부회의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그 내용을 (언론과) 공유하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김 지사와 관련한 대응에 대해 여당과 정무수석실이 교감을 하고 있느냐’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드루킹과 관련해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고 있었나’, ‘이번 판결을 청와대가 인정하고 존중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답을 제가 이미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조금 더 했지만, 김 지사 관련 질문에는 더 이상 답하지 않고 춘추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