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최민수(58)가 오는 4일 출연 예정이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 결국 결방하기로 했다.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당초 최민수는 올해 결혼 25주년을 맞아 해당 방송에서 아내 강주은과 함께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로 했고 이미 방송된 예고 영상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SBS는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월 4일 밤 11시에 방송 예정이던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 결방되고 그 시간에는 설날 특선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최민수 씨 기소 건과 관련해, 최민수-강주은 부부 촬영분의 향후 방송 여부를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며 "최민수 씨 분량 방송 여부 및 하차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정해진 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수와 피해자가 사실 관계를 놓고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보다는 법적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 사고를 유발하고 상대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9일 최민수를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민수는 31일 사건이 보도된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먼저 끼어들었고 실랑이를 하던 중 상대 측이 '연예게 활동을 못 하게 해 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고 막말을 했다고 해 화가 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측 주장이 맞선 만큼 차량 블랙박스가 시시비비를 가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최민수 차량엔 블랙박스가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았고, 상대 측 차량엔 블랙박스 있었지만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역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부는 과거 최민수의 논란을 상기하며 비판을 가하지만 대다수는 양측 입장이 법정으로 간 만큼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을 펴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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