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도 21%...국정농단 사태 본격화후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7%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44%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했다.

한국갤럽 제공

지난주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양자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라고 이 업체는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8월 11%, 9·10월 12%, 11월 15%, 12월 18%로 상승했고 이번 주 21%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의 출마 선언이 과거 지지층의 주의를 환기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갤럽은 풀이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