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자신의 팬클럽에 최근 불거진 폭행 및 사생활 의혹과 관련해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 게시판에 ‘손석희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들 마시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24일 JTBC ‘뉴스룸’ 오프닝과 입장문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4일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JTBC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김씨가 손 대표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대표를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며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 (손 대표가)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공갈 등 혐의로 김씨를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