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여행의 키워드는 '소도시'다. 소도시는 작고, 한적하면서, 지역색이 뚜렷하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떠오르는 다카마쓰(高松·Takamatsu)를 소개한다. 다카마쓰가 있는 시코쿠 지방은 예술과 온천 명소가 많아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 이곳에 간다면 사누끼 우동은 꼭 맛보자. 주민들의 연간 우동 소비량이 1인당 230그릇으로 일본 내에서도 1위로 꼽힐 정도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치치부가하마(Chichibugahama)
치치부가하마는 약 1km에 달하는 해변. 현지인에게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일본의 우유니 사막'으로 불리며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하루 중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저녁 썰물 때. 바람이 잔잔해지면 바다가 일렁이지 않아 하늘과 땅의 경계가 아스라이 불분명해진다.
◇4계절 내내 지지 않는 곳, 리쓰린공원(Ritsurin Park)
'밤나무 숲'이라는 의미의 리쓰린공원은 에도 시대 다카마쓰시 영주들이 100년 동안 공을 들여 조성한 다이묘 정원이다. 일본 국가지정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었으며 6개의 연못과 13개의 언덕이 조화를 이룬다. 둘러보는 데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성인 410엔.
◇자연으로 만든 예술품, 제니가타 스나에(Zenigata Sunae)
약 400년 전 관영 통보를 본떠 만든 가로 90m, 세로 122m, 둘레 345m의 모래로 만들어진 동전 모양의 예술품이다. 현지인들 사이에는 이 거대한 동전을 한번 보면 1년 내내 건강하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웬만한 바람에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지만, 태풍이나 자연에 의해 모양이 망가질 경우 다카마쓰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보수공사가 이루어진다. 일몰 후 조명이 켜지면 더욱 웅장하다.
◇작은 마을의 특별한 여행지, 고토히라 궁(Kotohira Palace)
다카마쓰 서남쪽에 위치한 고토히라는 옛 분위기의 온천 마을이다. 이 마을의 대표 볼거리인 고토히라 궁은 바다의 수호신인 '곤피라상'을 모시는 신사이자 일본 전역 곤피라 신사의 총본산이다. 1368개에 이르는 돌계단은 참배객들로 붐빈다.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 나오시마(Naoshima)
다카마쓰 항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시마에 닿는다. 이곳은 1990년대 전까지 사람이 없고 폐허가 많은 섬이었으나 한 사업가와 건축가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1992년 '베네세 하우스' 개관 이후 미술관과 리조트 등이 생기며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나오시마 전체를 고스란히 느끼려면 자전거 여행이 제격이다. 자전거 대여소는 항구 입구에 있다.
●일본 다카마쓰
비자 무비자
비행시간 최소 1시간 40분 소요(에어 서울 직항 기준) 시차 없음
공용어 일본어
화폐 엔화 (JPY, 1JPY=1033원, 2019 1월 18일 기준)
전압 11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