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구도심 주민의 지지 성명 공유하고 지지자 후원금 내역 공개
손 "꼼꼼히 읽으며 울컥한다"...23일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도 열기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측이 22일 "목포 주민들은 나를 지지한다" "지지자들의 후원금이 쏟아진다"며 본격적으로 여론전에 나섰다.
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남 목포시 구도심 일대인 만호동 주민들이 ‘만호동 주민자치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올렸다. 성명서에서 주민들은 "최근 근대역사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이 거리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눈을 들어 한 번만 돌아보라, 이곳이 언론이 말하는 투기를 할 만한 곳인가"라며 손 의원을 옹호했다.
손 의원의 조카가 목포에서 운영하는 카페엔 ‘손혜원을 지지한다’는 메모지가 잇달아 붙었다. "손혜원 죽으면 목포가 죽는다. –목포 시민 올림"이라는 메모지도 있었다.
손 의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 장소는 손 의원 측이 매입한 건물 중 하나로, ‘나전칠기박물관’을 짓겠다고 주장했던 곳이다.
◇ "지지자 후원금 쏟아져…6일간 7000만원 모여"
손 의원실에 따르면 손 의원 지지자들의 ‘후원 릴레이’도 벌어지고 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난 15일 이후 전날 오후 6시까지 6일간 3164명이 6869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받을 수 있는 연간 후원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연간 한도의 절반 가까이를 6일만에 채웠다.
한 네티즌은 후원 릴레이에 참여한 뒤 문자메시지를 올리고, "‘아니면 말고 식’의 패악질, 때려잡아주길 바란다. 응원한다"고 적었다. 손 의원은 "저녁마다 후원금 보내주신 분들 성함 꼼꼼히 읽으며 울컥한다"며 "더 열심히, 치열하게 일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정청래 "어려운 손에게 용기를"
손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손 의원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입니다. 손혜원 의원 많이 힘듭니다. 돈이 아니라 용기를 주십시오"라며 "한 푼 줍쇼~ 한 용기 줍쇼~ 소액다수(액수보다 쪽수 입니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 때 공천 배제되면서 손 의원이 이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다. 당시 정 전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며 손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손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정치권에선 내년 마포을에는 정 전 의원이 재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