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1%p 하락
'신년기자회견' '기업인과의 대화' 무색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청와대가 마련한 대규모 미디어 이벤트인 2019 신년기자회견,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등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라 청와대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갤럽 제공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7%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44%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4%)했다.

지난주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의견을 유보한다는 응답자가 1%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지난 10일에 진행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지난 15일 진행된 기업인과의 대화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하락세가 이어진 셈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주 발표한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 사이에 진행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6%, 정의당 8%,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1%포인트 올랐고, 정의당 지지도는 1%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정당들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