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15일 오전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거나 ‘나쁨’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머지 농도는 충청·호남·영남권이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등 그 밖의 지역은 '나쁨' 수준으로 예보돼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에어코리아는 "중국발 스모그가 겹친데다 바람도 제대로 불지 않아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전국 10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있다. 수도권과 충북은 3일, 전북은 4일, 충남은 5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에 사흘 넘게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의 경우,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24시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소속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 받는다. 15일은 홀수날이라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이날 오후부터 차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최악의 미세먼지’는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오후에는 대가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를 날려보내는 찬바람이 부는 대신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낮부터 강원 산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0~20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도 초속 5~10m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강릉 7도, 대전 5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전주 6도, 광주 8도, 제주 10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부지방에는 낮까지 산발적 눈이 내리겠다.
내일인 16일부터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