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윤소희가 솔직담백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남사친 여사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송재림과 윤소희, 장동민과 신아영이 출연했다.

이날 윤소희는 남사친 송재림과의 우정부터 김태희 때문에 카이스트에 입학하게 된 사연 등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년간 우정을 이어온 송재림과 윤소희는 현실 남매를 연상케 하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훈훈함을 더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진정한 남사친 여사친의 면모를 뽐냈다.

송재림은 "회사 야유회로 해외로 간 적이 있는데 전 발목에 문신을 했고 소희는 발찌를 해서 커플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서로 떳떳하니까 스캔들이 나도 신경이 별로 안 쓰이더라"며 "지금의 관계가 좋다. 8~9년 함께한 사이인데 (연애로) 어색해지고 싶지 않다"고 쿨하게 말했다.

윤소희 역시 "오빠가 절 여자로 보지 말고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는데 오빠가 절 보자마자 볼을 잡더라. 그때 설레는 게 아니라 '이 오빠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볼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소희는 김태희를 보고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다는 사연을 털어놓아 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진학한 그의 이력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던 윤소희에게 어머니가 김태희의 드라마를 보여주며 "저렇게 예쁘고 똑똑한 사람도 있는데 넌 공부라도 잘해야 연예인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는 것. 윤소희는 "그때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그 말에 충격을 받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예인이 된 것에 부모님이 아쉬워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아쉬워하시기도 했는데 요즘은 TV에 많이 나오니까 좋아하신다"고 답했다.

송재림은 이같은 윤소희의 재능에 배우 활동을 반대하기도 했다고. 그는 "처음엔 윤소희의 배우 활동을 반대했다. 과학고 조기졸업에 카이스트까지 간 친구가 좋은 미래를 포기하고 힘든 일을 선택한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고 친오빠 같은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윤소희는 '뇌섹녀'의 면모와 더불어 솔직 담백한 매력까지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윤소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