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태국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 ‘파북(Pabuk)’이 5일(현지 시각) 하루 만에 태국 권역을 벗어났다. 그러나 이번 폭풍으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태국 기상청은 파북의 세력이 저기압으로 약화됐으며 태국 권역에서 벗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낮 12시 45분 태국 남부 나콘 시 타마랏에 상륙한 파북은 약 하루 만에 지나갔지만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2019년 1월 5일 열대성 폭풍 파북이 휩쓸고 간 태국 남부 나콘 시 타마랏주의 한 사원에서 한 승려가 불상을 옮기고 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2명이 나콘 시 타마랏 주(州)에서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1명이 어선 전복으로 사망했다. 시속 75km의 강풍과 폭우로 가옥이 부서지고 정전이 발생해 약 3만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또 공항 3곳이 폐쇄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약 1만 명의 관광객이 섬 3곳에 고립됐다.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은 폭풍이 상륙하기 전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월 4일 폭풍 파북이 태국 나콘 시 타마랏주의 한 마을에 상륙해 나무들이 쓰러진 모습.

교통편은 곧 복구될 예정이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관광객들이 귀국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역대성 폭풍은 약 30년 만에 태국을 덮쳤다. 우기도 아닌 상황에서 열대성 폭풍이 태국에 상륙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