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 '김장 담그기'와 '사랑의 연탄 나눔'으로 대표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진주 LH 본사 실내체육관에서는 경남혁신도시 이전 기관들과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 등 250명이 5400㎏의 김치를 담갔다. 공공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의 김장 행사다.
같은 달 21일에는 진주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진주시 옥봉동 일대 독거 노인 2가구에 연탄 400장과 쌀·라면·김치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LH는 올해만 1억2000만원을 들여 경남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독거 노인 등 730가구에 약 12만장의 연탄과 6000L의 난방용 등유를 기부했다.
LH의 사회 공헌은 이 같은 지역 상생 활동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저소득층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교육 지원, 일자리 제공, 주거 복지, 의료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LH만의 특별한 사회 공헌 사업인 'LH 행복한 동행'이 있다. 전국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 중 혼례(婚禮)를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열어주는 행사다. 지난 10월 31일 진주 LH 본사 대강당에서도 20쌍의 미혼례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LH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장과 예식, 예물, 웨딩드레스, 웨딩앨범, 피로연 등 모든 결혼 비용과 2박3일간의 제주도 신혼여행을 지원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LH의 합동결혼식으로 혼례를 올린 부부가 208쌍이다.
2008년 서울에서 시작된 '멘토와 꼬마친구' 활동은 현재 모든 지역 본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18개 대학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428명이 참여 중이다. 멘토와 꼬마친구는 LH 지역 본부와 협력 관계를 맺은 대학 봉사자들이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소년 소녀 가정의 아동들을 매주 방문해 학습 지도를 하고 진로 상담도 해주고 있다.
임대 단지에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36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약 700명의 임대 단지 어린이가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여름·겨울방학에는 임대 단지 어린이를 위한 급식을 실시한다. '엄마손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펼치고 있는 급식은 2005년 경기 수원 매탄 국민임대 등 3개 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총 240개 단지에서 진행된다. 급식 외에도 한자·미술 공부, 독서 지도, 자연 체험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LH는 이 밖에도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창업지원자금과 함께 창업 전문가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LH 소셜벤처 지원 사업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봉사 활동도 펼쳤다. LH 나눔봉사단 23명은 지난 11월 5일 4박5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흥옌성의 작은 마을인 뿌꾸엉과 띠엔까우에서 유치원을 새로 짓고 보육원을 리모델링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사회 공헌 활동의 목표로 '소통과 참여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LH만이 할 수 있고, LH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