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제인 24일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명동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 명동거리를 비롯해 중구 등 시내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서울 시청 광장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두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한 마켓이 열리고 있어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온 아이들도 추위를 잊고 구경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서울 중구에서 열린 크리스마켓에서 가족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시민들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나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명동 성당 부근에는 아기 예수가 있는 구유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 거리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놀이공원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는 가족 및 연인들끼리 모여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거리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24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는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주민과 상인들이 산타클로스 변장을 하고 시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 담양군 원도심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담양 산타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3만5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날도 인파가 몰렸다.

지난 22일 오후 메타프로방스 분수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현재 전국 기온은 영하 3도에서 5도 사이에 머물고 있다. △서울 영하 3도 △춘천 영하 6도 △대전 영하 2도 △광주광역시 0도 △전주 0도 △대구 1도 △부산 3도 △제주 5도다.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24일 서울 명동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