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퇴근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PM10) 수치는 42~134㎍/m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초미세먼지(PM2.5)도 21~97㎍/m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호흡기에 더 오래 남아있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느던 지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국외(國外) 미세먼지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광주광역시와 호남권에서는 곳에 따라 미세먼지 수치가 100㎍/m 이상으로 관측되는 곳이 있어, 저녁 시간 ‘매우나쁨’ 수준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내일인 20일에도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20일에도 호남권·영남권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당분간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하늘은 뿌옇지만, 한파는 한 발 물러섰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 기온은 서울 5.7도, 인천 5.1도, 수원 3.8도, 청주 8.4도, 대전 8.4도, 전주 9.8도, 광주광역시 10.3도, 춘천 6.5도, 강릉 8.6도, 대구 9.2도, 부산 11.5도, 제주 15.3도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전주 12도, 광주광역시 13도, 춘천 8도, 강릉 11도, 대구 11도, 부산 14도, 제주 14도로 예보됐다.

현재 동해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강원영동지역에도 바람이 강한 편이다. 20일 오후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각각 5~30mm와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