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엔 바다 내음과 흙 맛, 돌 내음이 모두 묻어 있다. 굴 맛 좀 아는 사람들은 그래서 "굴도 와인처럼 테루아(Terroir·땅과 기후처럼 맛을 내는 전반적인 자연환경)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와인과 굴이 보통 가장 좋은 조합으로 꼽히는 이유다. 굴의 묵직하고 부드러운 맛을 오래 즐기려면 산미가 있고 향이 좋은 음료가 어울린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의 샴페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도 좋고 프랑스 샤블리 지역의 샤르도네도 괜찮다. 뉴질랜드 지역의 쇼비뇽 블랑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편. 술을 못 마시는 이들이라면 진저 에일 같은 음료도 나쁘지 않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