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의 설현.

걸그룹 AOA 설현(본명 김설현·23)이 공연 도중 현기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설현은 전날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서 축하 무대를 진행하던 중 헛구역질을 하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현은 노래가 끝난 뒤 발을 헛디디다 바닥에 주저앉았고,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퇴장했다. 멤버 지민은 걱정하는 팬들에게 "설현이 감기 몸살로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후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설현이 무대에서 터뜨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으로 옮겼다"며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설현의 상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는 16일에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설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였고,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 때문에 순간 과호흡이 왔다"며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소속사는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전날 발표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확인한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한다"며 "행사 당일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