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각) 믹 멀베이니<사진> 백악관 예산국장을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하게 봉사해온 존 켈리 장군의 자리에 예산국장인 믹 멀베이니가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믹은 행정부에 있는 동안 뛰어난 직무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위를 맡은 그와 함께 일할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연말 퇴진하는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그는 위대한 애국자다"라며 "개인적으로 그의 봉직에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좀처럼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맡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분명히 말하지만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았다"고도 강조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멀베이니 국장이 직무를 잘 수행할 경우, ‘대행’이라는 직함을 뗄 수 있다고 전했다. 멀베이니 국장의 임명식은 이날 오후 4시쯤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