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등 잇따른 열차 사고에 책임을 지고 11일 사퇴했다11일 오 사장은 이날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은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데 있다"고 했다11일 철도노조는 떠나는 오 사장을 옹호했다. 철도노조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오영식 사장이 철도 전문가가 아니라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잘못된 진단"이라며 "철도의 안전은 CEO 한 사람의 의지만으로 확보될 수 없다"고 했다. 노조 홈페이지에는 "오 사장 사표를 반려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인터넷 주소와 함께 "사퇴 반대 청원에 동참해 달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오 사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2기 의장 출신으로, 코레일 사장 취임 후 KTX 해직 승무원을 복직시키는 등 노조 요구를 대폭 수용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철도 전문가는 "전임 코레일 사장들이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으려다 노조의 미움을 산 반면, 오 사장은 다른 길을 갔다"고 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1일 KTX 강릉선 탈선 사고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지만, 절차 문제로 의원들 간 고성과 막말이 난무하며 파행을 거듭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현안질의를 한 시간 앞두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에 불출석하면서 반쪽짜리 회의가 진행됐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1일 오전 열린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현황보고를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간사 협의없이 전체회의를 소집했다며 박순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야당 의원들만 출석한 상황에서 직권으로 회의를 열었다. 전날부터 계속된 국토위 여야 간사 협의에도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한때 회의에 불참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간사와 박홍근 의원 등이이 11일 오전 열린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현황보고를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간사 협의없이 전체회의를 소집했다며 박순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