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문태종이 97―9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3.3초를 남기고 패스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3점슛을 노리던 부산 KT의 마커스 랜드리 수비에 성공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T는 2점슛으로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3점슛을 고집하다 패했다.
1위 현대모비스가 7일 2위 KT와의 원정경기(부산 사직체육관)에서 97대96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KT와의 게임 차는 4경기로 벌어졌고, KT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속공이 7.9개로 10개 팀 중 1위다. 반면 KT는 매 경기 성공 3점슛이 11.1개로 가장 많다. 전반은 '속도 농구'가 '양궁 농구'에 밀렸다. 전반을 46―52로 뒤진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도 70―77로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라건아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86―85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겼다. 라건아는 36점(14리바운드)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이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슛에선 7개를 성공해 9개를 성공시킨 KT에 밀렸지만 속공에서 4개를 성공하며 1개에 그친 KT를 앞섰다.
안양 KGC는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100대92로 이기며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GC 승리를 이끈 건 농구월드컵 예선 휴식기에 새로 합류한 선수 4명이었다. KT에서 이적한 박지훈은 19점, 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도 각각 22점, 15점을 넣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변준형도 8점 2어시스트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여자프로농구(WKBL) 삼성생명은 이날 아산 원정경기에서 개막 후 9연승을 달리던 '최강' 우리은행을 65대57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5승5패로 3위를 유지했고, 통합 7연패(連覇)에 도전하던 선두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14점 11리바운드)을 비롯해 주전 다섯 명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6점에 그치며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