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6일 "조만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모든 사람의 남북 자유왕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통일분야 국제학술회의에서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교류도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JSA 방문객들이 JSA 내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 장관은 이어 "멈춰섰던 철마도 북녘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나의 노선이었지만 이제 이름마저 낯선 기차역들을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도록 남북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남북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과의 선순환 구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올해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반드시 살려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경계에서 피어난 평화의 바탕 위에는 호혜적인 협력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더욱 담대하게 상상하고 성실하게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