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기자] ‘육아돌’ 부부의 탄생이다.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의 전 멤버 율희가 첫 아들 ‘짱이’의 육아일기로 돌아왔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과 율희가 첫 출연했다.

두 사람의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도 그런 것이 27살의 최민환과 22살의 율희가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아이돌’로서의 삶이 아닌 ‘부모’로서의 삶이 고스란히 담기기 때문.

최민환 율희 부부는 공개열애부터 혼전임신, 결혼 발표 등 연애사의 모든 것이 공개돼왔다. 지난해 9월 율희가 자신의 SNS에 최민환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열애설이 불거진 바. 당시 율희는 “우리의 생이별 10분 전”이라며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올린 것.

이후 소속사를 통해 열애 중임을 인정하면서 당당한 열애 행보를 이어왔다. 그해 11월 율희는 팀을 탈퇴, 지난 1월 최민환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지난 5월 최민환이 율희의 임신 소식을 전했고, 두 사람은 출산한 율희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인 지난 10월 19일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아무래도 아이돌 스타로서의 삶을 살던 어린 두 사람에게 공개열애, 결혼, 출산 등의 일을 연이어 겪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을 터다.

최민환은 “처음 공개됐을 때는 내가 혹은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 나이 때에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데 그런 것마저 내가 못하게 한 건 아닐까 미안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율희 역시 “안좋게 보여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열애, 임신, 결혼 사실을 동시에 알렸어야 했기 때문에”라며 당시 마음고생했던 것을 털어놨다.

율희는 이유식을 능숙하게 만드는 등 ‘진짜 엄마’가 되어있었다. 최민환은 율희에게 일 생각이 나지 않냐고 물었고, 율희는 집에만 있으면 생각날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민환은 “아직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 시기 아니냐. 아내가 일하고 싶다면 모든 걸 바칠 것”이라며 아내의 꿈을 응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육아일기는 분명 아직은 눈에 서툰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짱이의 앞에서 아빠미소, 엄마미소를 짓는 부부의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내며 이 가족의 미래를 응원하게 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