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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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부산과 서울. 둘 중 2019년 K리그1 무대를 밟을 팀은 누가 될까.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 그 첫 판의 막이 오른다. 두 팀은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1부 리그) 11위, 부산은 K리그2(2부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승강 PO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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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다. 오직 한 팀만 K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두 차례 90분 경기의 득실점을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득실 차가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자가 되고, 이것도 같을 경우엔 연장전과 승부차기(ABBA 방식)로 이어진다. 다만, 연장전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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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주인공' 서울, 더 이상 바닥은 없다

충격 그 자체다.

'수도권의 명문팀' 서울이 승강 PO까지 밀려났다. 서울은 상주와의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하며 벼랑 끝에 섰다.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충격은 더 크다. 최윤겸 부산 감독이 "서울과 승강 PO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을 정도.

분위기가 푹 가라앉은 서울. 일정도 녹록지 않다. 9일 동안 상주-부산-서울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서울 스리백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김남춘이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것. 김남춘은 최용수 감독 부임 뒤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던 만큼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스리백을 유지한다고 해도 새 얼굴이 들어가는 셈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이미 바닥을 쳤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서울은 올 시즌 사상 첫 하위스플릿이라는 불명예 역사는 물론,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 최 감독은 "남은 180분 경기에서 물러설 곳은 없다"며 이를 악물었다. 서울은 5일 결전지인 부산에 도착, 운명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원정 응원버스를 운행, 팬들과 함께 승리를 기원한다는 각오다.

▶'세 번째 도전' 부산, 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

제대로 이를 악물었다.

부산은 지난 2015년, K리그 기업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했다. 2016년부터 줄곧 K리그2 PO에 오르며 승격을 노렸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부산은 2016년 강원, 지난해에는 상주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일단 첫 번째 단추는 잘 채웠다. PO에서 '상승세'의 대전을 3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 팀은 올 시즌 1승1무1패로 팽팽했지만, 부산이 무려 3골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막판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 주춤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시즌 종료 후 차분히 컨디션을 조절하며 체력을 비축했던 부산은 대전전을 통해 경기력까지 끌어올렸다. 호물로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다는 점도 든든하다. 호물로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10골-9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부산은 그동안 PO 무대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어느덧 세 번째 도전이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최윤겸 감독은 "우리는 험난한 경쟁을 뚫고 승강 PO에 진출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은 홈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홈 팬들을 끌어모아 승리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두 팀의 대결. 과연 누가 먼저 웃을까. 이제 곧 첫 번째 판의 막이 오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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