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표흙침대 강무웅 회장

"사람의 건강은 잘 먹고 잘 자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흙표흙침대 강무웅(73) 회장은 주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이 말을 한다. "예전 온돌방에 몸을 누이면 건강이 따라오듯 우리 침대에서 자면 건강해진다"고 자랑한다. 흙표흙침대는 우리 선조들이 오랜 세월 사용해온 황토 온돌방을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침대로 고스란히 옮겨놓았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장작이나 땔감 대신 전기를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파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황토에서 나오는 양질의 원적외선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금의 '흙표흙침대'로 오기까지 20여 개의 특허와 실용신안권을 땄다. 최근엔 흙표흙침대를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꾸며 침대 전문 브랜드 '웜앤소프트(WARM & SOFT)'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우리의 전통적 잠자리를 서구형 침대와 신세대적 감각으로 접목시킴으로써 고전미에 모던한 트렌드를 가미했다.

강 회장은 "바닥이 딱딱해 잠자리가 불편하다는 건강침대의 이미지를 확 바꿀 것"이라며 "흙표흙침대 전용 '웜앤소프트' 토퍼와 천연라텍스 제품을 만들어보다 많은 분들이 따뜻하면서도 포근하게 우리 침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연구광이다. 대학에선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흙침대'를 만들게 된 것도 그런 성격 탓이다. 강 회장은 "궁금한 건 못 참고, 한번 떠오른 아이디어는 끝장을 볼 때까지 물고 늘어진다"고 말했다. 흙침대를 만들기 전엔 냉동창고를 운영했고, 최근 고향 고성에 '두도액젖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강 회장은 "고성 앞바다의 수산물이 싱싱하고 한국 액젖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맛을 자랑한다"며 "구더기 득실대는 비위생적인 액젖 제조가 심심찮게 매스컴에 오르는 걸 보고 '잘 자는 것 말고 잘 먹는 것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액젖 제조 회사를 세웠다"고 말했다.

"건강의 기본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란 본인의 지론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강 회장은 "두도액젖은 제고 공정의 위생 수준은 한국 최고, 아니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 외에도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특허 등이 20여건에 이른다. 주름 팬티, 망치 퍼터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경영 철학도 담백, 간결하다. "침대를 팔지 말고 너를 팔아라"다. 강 회장은 "개인이든 사회든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뭐든 자기인 처럼, 자기 일처럼 해야한다는 것이 내 철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