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텔 중 하나로,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힐튼 호텔.

요즘 일본을 여행하는 방법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여행자들은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섞어 최선의 방식을 찾는다. 그도 그럴 것이 온라인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으니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 하지만 바쁜 건 여전하다. 일일이 알아보기는 귀찮은데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은 여행자를 위해 롯데JTB는 '핏팩(FIT-PACK)'을 만들었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을 합친 용어다.

핏팩은 패키지여행의 '최소 출발 인원 15명'과 같은 조건을 완화했다. 6명 이상 모이면 즉시 출발이 가능하다. 이동 시에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차량을 이용하고, 시내 한중심에 있는 호텔에서 투숙한다. 일정과 식사는 본인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옵션이 없다. 하지만 원한다면 상시 대응이 가능한 가이드의 여행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일본 여행의 대표적인 도시들을 핏팩으로 떠나봤다.

일본을 알려면 여기부터, 도쿄(東京)

도쿄는 서울과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많이 다르다. 인구밀도가 홋카이도의 70배가 넘는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냈으니 볼 것 또한 무궁무진하다. 일본 최신 트렌드가 모인 최대 번화가 신주쿠부터 도쿄의 여유로운 풍경을 책임지는 아사쿠사, 도쿄 대표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까지.

'핏팩'으로 떠나는 도쿄는 '가족', '관광', '자유'의 세 가지 테마가 있다. 동행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이라면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과 도쿄타워(Tokyo Tower), 스카이트리(Sky Tree) 전망대 입장권이 포함된 '가족' 테마가 좋다. 디즈니를 대표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40여 개의 어트랙션 덕분에 어린이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다.

어른들만의 여행이라면 화려한 도심 속에서 일본 전통의 색을 고이 간직한 아사쿠사를 추천한다. 아사쿠사는 미래도시처럼 보이는 도쿄에서도 일본의 전통미를 보여준다. 특히 628년 창건된 일본 최대 사찰 센소지(淺草寺)에 들어서면 그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액운을 막아주는 곳이라고 해 언제나 현지인들로 북적거린다. 주변에는 골목골목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감성이 느껴지는 상점과 주점들로 가득하다.

오키나와의 이국적인 즐거움을 더해주는 아메리칸 빌리지의 야경.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634m의 높이를 자랑하는 스카이트리.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沖繩)

오키나와에 대해 가장 흔한 설명은 '한국에 제주도가 있다면 일본에 오키나와가 있다'가 아닐까. 오키나와는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를 가진 완벽한 휴양지다. 연평균 20도를 웃도는 온화한 날씨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몰려든다.

오키나와의 주요 관광지 대부분은 바닷가나 섬이다. 깨끗하고 맑은 해수 덕분에 어디서든 스노클링 하기 좋다. 실내 볼거리 역시 바다와 관련돼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름하여 츄라우미 수족관(Churaumi Aquarium). 이곳에는 길이 8.5m의 고래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물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아크릴 유리가 당신을 지켜줄 테니까.

과거 재일 미군의 비행장 부지에 조성된 아메리칸 빌리지(American Village)도 오키나와 대표 여행지 중 하나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빌리지를 모델로 했다고. 미국풍의 상점과 레스토랑, 쇼핑몰이 즐비해 매우 이국적이다. 특히 해질녘 핑크빛 석양을 뽐내는 선셋비치는 오키나와에서 저녁에 꼭 가봐야 할 곳. 단, 오키나와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맛과 힐링의 여행지, 나고야(名古屋) & 이세시마(伊勢志摩)

나고야는 일본 정중앙에 위치해 일본의 중심으로 불린다. 그래서 역사성과 현대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나고야 성. 1612년에 축조된 이 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만들고, 국유화되기 전까지 도쿠가와 집안이 대를 이어 살아온 곳이다. 현재는 10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끝내고 관광객에게 공개된 혼마루어전(本丸御殿)도 볼 수 있다. 혼마루어전은 에도 시대 영주가 살던 집. 화려하면서 에도 시대의 풍요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긴샤치 요코초라 불리는 맛집 거리가 나온다. 일본 전통이 물씬 느껴져 들어서는 순간 매료된다. 미소가스(みそカツ, 양념을 바른 돈가스)나 히쓰마부시(ひつまぶし, 나고야식 장어덮밥) 같은 나고야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나고야와 함께 묶어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지는 이세시마다. 리아스식 해안에서 잡히는 풍부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가 일품. 특히 입에서 살살 녹는 이세시마 왕새우는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 디저트로는 300년 전통의 팥 찰떡이 가장 유명하다.

수도 도쿄(Tokyo)

비자 무비자

비행시간 약 1시간 30분(인천 출발 기준)

시차 한국 동일

공용어 일본어

화폐 엔화(JPY, 100JPY=995원)

전압 11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