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에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다.

마이크로닷 측은 25일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며 짧은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현재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측 또한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도시어부'를 비롯해 JTBC '날 보러와요', tvN '국경 없는 포차' 등에 출연 중이다.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 자진 하차의사를 밝힌 만큼, 이미 녹화를 마친 그의 출연 분량은 모두 편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퍼져나왔다.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구체적인 증거들과 함께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침묵을 지키던 마이크로닷은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새로운 폭로들이 추가로 이어진 것. 여기에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한 방송을 통해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사기를 언급하며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큰아버지도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보증을 섰다가 2억 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됐다고.

특히 과거 마이크로닷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큰 아버지를 웃음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까지 의심받게 됐다.

결국 이날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히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짧은 입장 외에는 설명이나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이제 시선은 "조사를 받겠다"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로 쏠렸다. 현재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을 결정하고,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과연 마이크로닷 부모가 입국해 조사를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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