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남했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17일 출국했다. 리 부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방남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소만 보이며 답변하지 않고 출국자으로 이동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고생하셨고 앞으로 자주 오시라"는 인사말에는 "예"라고만 답변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부위원장은 중국 현지 취재진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 시기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평양행 고려항공편을 타지 않았다. 이틀간 중국에 머문 뒤 오는 19일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북 대표단 일원으로 방남해 판교테크노밸리,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을 방문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남북 교류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답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