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동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정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지혜를 모으는 모습만으로도 우리 기업들과 우리 노동계,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에 주는 시그널이 분명해 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대한민국이 민주노총의 나라가 되고 있다"며 "기세등등한 민주노총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국민이 그 어느 때보다 민주노총의 실상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노동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민주노총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이루겠다는 문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결단하시면 여당도 움직일 것이고, 우리 자유한국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노동개혁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저도, 자유한국당도,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품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보다도 오히려 더 강력한 우군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개혁을 바라보는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장 테이블에 둘러 앉는다고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해외로 탈출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또한 몰락의 길을 걸으며 청년 실업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