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양국 고위층이 접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총괄하는 류허 부총리가 이달 내로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인지 묻는 질문을 받고 "지난 1일 미·중 정상이 통화한 뒤 고위층 간 접촉이 재개됐다"며 "실무 수준에서도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 부총리의 미국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현재 양국 기업들 모두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중 무역 관계는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싸우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하게 분쟁을 해결, 양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무역 환경을 되찾아주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했다.
미·중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물밑 대화를 시작했다. 지난 7일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對中) 외교통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어 지난 9일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 총리와 전화 대담을 가졌고, 데이비드 멀패스 미 재무부 차관이 이끄는 실무진은 지난 13일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 측과 무역 현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행 개선 요구와 관련, 서면 답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조만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양보를 하더라도 무역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