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스파이 드론(무인기)을 발견하는 민간인에게 현금 포상까지 하며 간첩 드론 단속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원저우일보를 인용, 중국 안보 당국이 최근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주변 해역에서 외국의 수중 드론을 발견, 신고한 한 농부에서 포상금을 줬다고 전했다.

양씨 성을 가진 이 농부가 지난 9월 발견한 드론은 캐나다 개발자가 만든 것이었다. 이 드론의 구체적인 제품 유형과 원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해상도 카메라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300~600m 수심에서도 표적을 탐지·식별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중국서 발견된 미 해군 글라이더.

이를 두고 원저우일보는 중국 해역과 관련된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런 장치는 해군의 활동을 탐지하고 근거리에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며 "우리 해역에 관한 중요한 환경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상 스파이 장치는 매일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상에서의 외국 간첩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인·어민·해상 민병대 등을 동원하고 있다. 2016년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국 해군의 해양지리측량선인 보우디치함의 수중 드론을 나포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이 나포한 드론을 미국에 돌려주기까지 두 나라는 외교적 마찰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