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룩소르 신전 입구에 있는 기념비 ‘오벨리스크’. 2 룩소르 신전의 열주. 3·4 기자 고원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5 아름다운 후루가다 해변.

뜨겁고 건조한 사막지대를 가로지르는 6671km의 나일강. 이 강을 따라 태동한 고대 이집트 문명은 곳곳에 경이로운 흔적들을 남겼다. 거대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웅장한 신전들….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무수한 유적지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특히 1~2월은 이집트 여행의 최적기. 일년 내내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지만, 계절상 겨울인 이때만큼은 평균기온 15~25도를 유지한다.

이집트를 대표하는 유적지는 피라미드다. 수도 카이로에서 차로 40분을 달리면 광활한 기자 고원 사막과 그 한가운데 웅장하게 서 있는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쿠푸(Khufu)왕과 카프라(Khafra)왕, 멘카우라(Menkaura)왕 시대에 제작된 3개의 피라미드가 백미로 손꼽힌다. 규모만 보면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높이 140m로 가장 크다.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돌 230만개를 210단으로 쌓아 지었는데, 완공까지 20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3개의 피라미드 앞에는 인간의 머리와 사자의 몸통을 지닌 스핑크스가 세워져 있다. 거대한 석회암 덩어리를 통째로 조각해 만든 것으로 높이 20m, 길이는 60m나 된다. 얼굴 너비만 4m에 달하는데 카프라왕의 생전 얼굴을 새겼다고 전해진다.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박물관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는 18세에 요절한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Tutankhamen)의 무덤이다.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 가운데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무덤으로, 엄청난 양의 유물이 발굴됐다. 무덤에서 나온 황금마스크, 황금침대, 황금의자 등이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집트의 또 다른 도시 '룩소르'도 볼거리로 가득하다. 룩소르는 신왕국 시대에 가장 번성했던 도시로, 나일강을 기준으로 동안과 서안으로 나뉜다. 동안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서안은 죽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불린다. 왕가의 무덤과 신전들은 모두 서안에 있는데 투트모스 3세(Tutmoses III), 세티 1세(Seti Ⅰ), 투탕카멘 등 여러 왕의 무덤이 '왕가의 계곡(Vally of the Kings)'이라 불리는 이곳에 밀집돼 있다.

이집트의 가장 큰 신전인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도 서안에서 만날 수 있다. 카르낙 신전은 수호신인 아몬(Amun), 무트(Mut), 몬투(Montu)를 모신 신전으로, 약 1000년 동안 파라오들에 의해 증·개축 됐다. 이집트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람세스 2세(Ramesses II)와 그의 왕비 네페르티티(Nefertiti)의 조각상을 지나면 134개의 큰 기둥들이 숲을 이루는 '대열주실'에 당도하게 되는데, 카르낙 신전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곳이다.

룩소르 신전은 카르낙 신전의 부속 신전으로 건축됐다. 룩소르 신전 입구에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들과 태양신을 상징하는 기념비인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데 건축 당시에는 람세스 2세의 좌상 2개와 입상 4개가 좌우로 3개씩 서 있었지만, 현재는 훼손돼 3개만 남아있다. 오벨리스크 탑도 하나만 남아 있다. 반쪽 짜리 입구지만, 룩소르 신전만이 가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이집트의 유일한 여왕 핫셉수트(Hatshepsut) 장제전(죽은 왕을 위해 기도하고 제물을 바치는 곳)도 눈길을 끈다. 수많은 열주식 기둥들이 들어선 이 신전은 고대 이집트 건축의 걸작이라 불릴 만큼 장엄하고 현대적이다. 이 밖에 람세스 2세가 지은 세계 최대 규모 석굴신전인 '아부심벨 대신전'도 있다. 한때 이집트 정부가 계획한 아스완 댐 건설 여파로 수몰 위기에 처했지만, 유네스코가 기금을 모아 신전을 원래 위치보다 62m 높은 곳으로 옮기면서 위기를 면했다.

고대문명을 모두 돌아본 뒤엔 홍해에 들러 잠깐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 바닷속에 있는 해조 때문에 붉은 물빛을 띠는 홍해에는 이집트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후루가다 해변'이 있다. 다합, 샤름, 엘 세이크와 더불어 전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리는 후루가다 해변에서 아름다운 열대어와 산호초, 돌고래를 만나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롯데관광은 이집트 여행 최적기에 맞춰 오는 1월 4일, 11일, 18일, 25일, 2월 1일 단 5회 출발하는 '이집트 완전 일주 9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이집트 카이로 직항 전세기를 이용하여 이동시간을 1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시켜 편안함을 높였다. 품격상품에는 전 일정 5성급 특급호텔과 아스완에서 룩소르를 거슬러 오르는 나일강 크루즈 3박, 후루가다의 홍해 바다에서 즐기는 반잠수함 투어, 카르낙 신전의 '빛과 소리의 쇼'등의 일정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