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옛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에서 주로 예산 업무를 담당했다. 2년 전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로 옮겨 국무차장을 맡은 이후에는 경제정책 조정 업무를 맡아 왔다. 예산실과 국무조정실 업무 성격상 타부처와 갈등 요인이 많은데, 노 신임 실장은 비교적 원만하고 조용하게 이견을 조율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개인적 목소리가 높지 않지만, 차분히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전라북도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교 후배로 이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와 노 실장이 동시에 승진한 데는 이 총리의 추천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노 실장은 행정 부처와 국회와의 소통이 중요한 국무조정실장 업무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노 신임 실장에 대해 "총리를 보좌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예산기준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중기재정계획과장, 재정총괄과장, 행정예산심의관, 재정업무관리관(1급 차관보) 등 예산과 재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