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검사가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서 검사 측 서기호 변호사는 5일 "안 전 검사장은 서 검사를 강제 추행하고 직권을 남용해 보복인사를 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판사 시절이던 2011년 소셜 미디어에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표현('가카의 빅엿')을 써 물의를 빚은 이후 법관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뒤 정의당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