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방한(訪韓)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3)가 "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들을 도와야 한다"며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앤젤리나 졸리가 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4일 법무부와 UNHCR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국내 난민 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졸리는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해 "난민들이 출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보호하는 동시에 철저한 난민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민 보호법과 관련한 더 나은 이해와 예멘인들의 고통 완화를 위한 각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전쟁과 실향을 극복한 경험이 있어 난민 보호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한국은 정기 후원자 23만명 등 많은 후원자가 UNHCR에 상당한 규모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졸리는 전날 서울 중구 UNHCR 한국대표부 서울사무소에서 UNHCR 친선대사 배우 정우성(45)을 만나기도 했다. 졸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예멘의 위기 상황을 끝내는 데 부끄러울 만큼 더디게 행동해왔다"며 "전 세계 난민의 수를 줄이려면 난민 발생 원인인 내전을 끝내야만 한다"고 예멘 내전 종식을 촉구했다.

졸리는 2001~2012년 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한 뒤 UNHCR 특사로 임명됐다. 정우성은 2015년 UNHCR 친선대사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