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의 범행 대상이 갈수록 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수사당국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사진) 전 부통령 앞으로 온 소포 안에 파이프 폭탄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배달된 폭발물 소포가 2건으로, 지금까지 경찰을 비롯한 당국에서 확인된 폭발물 소포는 총 10건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폭발물 소포 수신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 부통령,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 8명이다. 워터스 의원에게도 2건의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수사 당국이 사전에 차단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브레넌 전 CIA 국장을 겨냥한 소포가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 빌딩에 있는 CNN 지국에 배달돼 대피 소동을 벌이는 등 미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소포들은 비슷한 서류 봉투에 성조기 모양을 비롯한 여러개의 우표가 붙어있다. 안에는 검정색 테이프로 감싼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이 들어있었다.

미 수사 당국은 동일범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를 미 전역에서 진행 중이다.